1946년 3월 1일은 광복 이후 처음 맞는 3·1절이었다. 당시 국내 정세는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의 신탁통치 결정으로 좌익들은 찬탁 대열에, 우익 진영은 반탁 진영으로 세가 갈려 분위기가 살벌했다. 이날 우익단체는 종로 보신각 앞 광장에서, 좌익단체들은 남산공원 광장과 파고다공원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할 정도로 좌우 대립이 심각했다.그로부터 71년이 흐른 2017년 3월 1일,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찬탄(탄핵 찬성)-반탄(탄핵 반대)으로 갈린 시위대가 차벽을 사이에 두고 대립했다. 3·1절 행사를 ‘태극기 세력’과 ‘촛불 세력